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13년째 세계 최고갑부 자리를 굳게 지켰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 발표한 ‘2007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총 56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1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이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워이 회장이 520억달러로 2위를 유지했고 49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도 3위를 고수했다.
한국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필두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10명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들었다.
올해 포브스지 조사에 나타난 ‘세계 억만장자’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나이가 갈수록 젊어지고 러시아와 인도 부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또 ‘연봉 1달러’를 고집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똑같이 166억달러로 나란히 26위에 올랐는데 이들이 재산을 불리는 속도는 게이츠를 훨씬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컴퓨터 업계 1위 자리를 되찾으려 애쓰고 있는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은 158억달러의 재산으로 30위를 기록, 처음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