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내장된 소프트웨어(SW)의 양은 약 500만줄이다. SW 공학 관점에서 보면 휴대폰은 약 3000개의 SW 결함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1000줄당 6∼30개의 결함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장 정밀하다는 우주왕복선도 500만줄이면 500개의 결함이 존재한다.
휴대폰,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정보기기의 컨버전스화 급진전으로 해당 임베디드 시스템의 개발 기간이 늘어나고 SW의 품질이 중요해지면서 임베디드 SW 테스팅툴이 유망 SW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종전에는 빠른 제품 출시를 위해 개발 기간 단축에 힘을 기울였지만, 최근에는 SW 버그와 결함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임베디드 SW 테스팅툴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 테스팅툴 시장은 올해 50억원을 기점으로 매년 30%에 가까운 고성장을 거듭, 오는 2010년에 11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보다 긍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주요 시장인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 국방 등의 분야에서도 임베디드 SW 테스팅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철 MDS테크놀로지 사장은 “임베디드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시스템 내에 내재된 결함과 오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테스팅툴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며 “국내 임베디드 SW 테스팅툴 시장은 아직 초기 진입단계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임베디드 SW업계도 테스팅툴 시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임베디드 SW업체인 MDS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스텐, 슈어소프트테크, 버그테스트 등 주요 업체들이 테스팅툴 솔루션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테스팅툴이 특정 기능만을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테스팅 분야와 솔루션을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국내 임베디드 SW 테스팅툴 시장> (단위:억원)
연도 규모
2007 50
2008 65
2009 85
2010 110
(자료: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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