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RFID 사업자의 화두는 단연 ‘킬러 앱’ 발굴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펼친 SK텔레콤, KTF 등 이통사의 고민도 9회말 역전타를 때려 줄 타자 찾기에 모아지고 있다.
기술적 한계로 RFID 리더를 내장한 휴대폰이 상용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컬러링’ ‘벨소리’와 같은 성공모델 개발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모바일 RFID는 RFID 리더를 내장한 휴대폰으로 태그를 읽었을 때,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동통신망을 통해 제공하는 것.
현재 SK텔레콤이 교보문고에서 제공중인 서비스 역시 동글을 부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동글은 과도기적 수단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종국적으로 휴대폰용 칩 개발 여부 및 태그 가격인하에 따라 모바일 RFID 사업의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이동통신 사업자의 정책은 900㎒ 주파수 대역에서 13.56㎒으로 이동되는 분위기다. 유통 물류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900㎒ 태그가 부착되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고 돈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KTF는 13.56㎒ 주파수 기반으로 세계 어디서나 상품 등을 구매할 때 휴대폰으로 결제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KTF는 이를 위해 13.56㎒ 리더 내장형 단말기 출시를 검토중이다. 또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을 겨냥해 근거리 통신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ion) 기반의 상용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월 13.56㎒를 이용해 교보문고에서 도서검색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중 900과 13.56 등 2개의 주파수를 지원하는 RFID 동글을 출시하는 데 이어 13.56㎒ 주파수 대역의 휴대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사업은 m커머스 및 모바일 결제(Payment)와 연동시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며 “킬러 앱 발굴은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모바일결제 외에 관심을 끄는 사업은 UHF(90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택시안심 서비스. SK텔레콤은 지난해 탑승차량 정보 및 현위치 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 택시 7만2000대에 대한 태그 부착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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