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자동차 운행기록장치가 중국에 처음 수출된다.
자동차 운행기록계 및 블랙박스 생산·제조 전문회사인 대덕위즈(대표 윤미애)는 최근 중국 칭다오시가 발주한 ‘위험화학품 차량 운행기록계’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까지 총 110억원 규모(10만대)의 자동차 운행기록장치 ‘CM 100’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의 자동차 운행기록계는 중국 국가표준(GB/T 19056-2003) 기준을 적용했으며, 한국 업계 최초로 중국차량운행기록장치(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CM 100’은 운행기록 실시간 전송, 실시간 위치 추적, 운행기록 분석·관리, 운전자 식별, 과속 및 제안속도 체크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덕위즈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유럽·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윤미애 사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중국 국가 입찰에 참여해 사업권을 획득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잇따를 중국 베이징, 지린성 등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부터 국가 보유 차량에 자동차 운행기록장치를 장착하도록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으며, 칭다오시가 첫 입찰을 실시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