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의 수요자인 기업체가 직접 공과대학을 평가해 대학의 산업계 기여도 순위를 매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 www.gokea.org)는 공학교육 혁신을 통해 산업현장의 수요와 공과대학 교육 간의 질적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전자업계 관점에서 공과대학의 산업기여도 평가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위해 지난달 산업자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실질적인 평가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실무협약을 추진중이며 오는 10월까지 결과를 도출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이번 평가를 통해 전자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교육수준을 공과대학에 전달함으로써 대학의 공학교육 혁신을 유도, 산업현장 수요에 부합한 맞춤형 기술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산업진흥회는 평가를 위해 △산업계 요구에 부응하는 공과대학의 커리큘럼 △배출인력에 대한 산업계 만족도 △산·학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실적 등을 주요지표로 활용해 객관적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공과대학 산업기여도 평가는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공학교육인증제와 더불어 과거 공급자 위주의 공학교육에 대한 산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해 산·학협력을 통한 전자산업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우선 전자업계와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공과대학의 산업기여도 평가조사를 하고 내년부터 업종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