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UCC 외엔 선택여지 없었다"

구글 CEO "UCC 외엔 선택여지 없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미디어 기업들이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의 필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슈미트 CEO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디어 기업들은 언젠가 납득하게 될 것”이라며 “시청자를 사로잡으려면 TV 드라마와 영화를 유튜브 같은 비디오 사이트에 올리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또 “결국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는 모두 이런 동영상 UCC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튜브는 구글이 지난해 11월 16억5000만달러라는 거액에 인수한 동영상 UCC 사이트다. 컴스코어 네트웍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1년 전보다 14배 많은 1억3300만명 이상이 유튜브를 방문했다.

 그러나 유튜브의 판매 실적은 아직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코의 로버트 펙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유튜브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약 1500만달러였다.

 한편 유튜브는 지난달 대표적인 미디어 기업인 비아컴으로부터 유튜브에 올려진 10만개의 비디오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삭제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