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유토피아 u시티를 현실로](2)도시생활 변화 가져올 u서비스

구로구 보건소는 동사무소와 가정에서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u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민이 동사무소에 설치된 원격측정기기로 혈압과 혈당·체지방 등을 측정한 후 결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받아보고 있다.
구로구 보건소는 동사무소와 가정에서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u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민이 동사무소에 설치된 원격측정기기로 혈압과 혈당·체지방 등을 측정한 후 결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받아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내놓은 ‘u시티 도입의 국민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엔 2010년까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에서 u시티 사업에 20조원 가량이 투자돼 산업생산 유발효과는 58조원에 달한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4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u시티를 주민의 삶의 질 제고라는 근본적인 효과 외에도 IT산업의 막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신사업으로 간주, 추진동력을 마련하기 체계 확립에 나섰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이 되고, 유관 부처의 장관이 부위원장 및 위원이 되는 ‘u시티 위원회’를 설립하고, u시티 관련 정책조정 및 정보공유를 위해 유관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u시티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부처 공무원과 도시개발 사업자, IT 사업자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u시티 추진협의회’와 중앙 부처 및 기자체 등 u시티 추진주제를 대상으로 기술을 지원하는 ‘u시티 지원센터’가 연내에 설립된다.

 현재 u시티는 행복도시, 화성 동탄, 파주 운정 등 신도시와 서울, 부산 등 기존도시 등 20개 이상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들 도시 모두 첨단화는 기본이되 획일화는 과감히 지양한다. 지역에 특화된, 고유의 색채를 띤 첨단 신도시 건설이 이들 지자체의 u시티 건설 목적이다. 모든 u시티에 공통으로 적용될 기본 틀과 지역별로 특화돼 추진될 도시 차별화 기능은 어떤 게 있을까.

 

▲u환경

‘u환경’은 도시의 대기, 수질, 토양 등의 오염정보를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을 활용, 실시간 모니터링해 관련 정보를 제공 또는 관리하는 서비스다.

센서를 이용해 오염도 등 수질상태를 주기적으로 자동 측정해 오염도 초과시 해당 담당자에게 통보하는 하천 수질관리 서비스가 이에 해당한다.

환경시설물 관리 서비스, 대기오염·수질·소음·악취 감시 및 관리서비스, 폐기물 관리 서비스 등 주로 공공분야에 적용된다.

파주 운정의 경우 깨끗한 물의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친수 생태도시 구현에 ‘u환경’을 적용할 예정이다.

 

▲u교통

‘u교통’은 도로, 교통 기반시설, 차량 등 기존 교통 구성요소에 유무선 통신 인프라 기반의 유비쿼터스 IT를 접목해 교통 인프라의 효율성, 사용자의 안전, 생활 편의성을 증진하는 서비스다.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소통정보, 최적경로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유비쿼터스 개인 단말기 도는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통해 제공하는 운전자 교통정보 서비스나 RFID, 무선 기술 등을 활용해 주차장의 차량 출입관리, 유도정보, 주차가능 위치정보 등을 이용자에게 전송하는 u주차 관리 서비스가 있다.

보행자 교통안전, 교통사고처리, 교통량감시, 지능형 무인단속, 견인차량추적, 불법 주정차 단속, 교통요금 전자결제, 철도·항공·항만 교통 정보안내 등의 서비스로 구현된다. 광교 u시티가 대중교통 노선정보,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 실시간 이동차량 위치정보, 소통정보 및 환승정보 제공 등에 u교통을 활용한다.

▲u보건·복지

‘u보건·복지’는 건강정보를 실시간 측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른 운동관리, 식이요법, 투약관리, 상담 등을 통한 효율적인 건강관리와 응급상황시 개인에 적합한 조치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응급 또는 의식불명 환자 발생시 환자의 지문조회를 통해 병력정보를 확인해 정확한 응급 조치를 수행토록 하는 응급환자 지문조회를 통한 병력조회 서비스나 센서를 활용해 건강지수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은 맞춤형 건강계획과 관련 서비스를 유무선으로 제공하는 원격진료 서비스가 현실화되고 있다.

▲u방범·방재

‘u방범·방재’는 도시의 치안과 방범, 자연재해, 사건·사고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획득하고 감시, 분석해 시민 및 관련 유관기관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도시 내에 방범용 CCTV와 스피커, 영상 전송장치, 비상벨 등을 포스트에 설치해 실시간 도시 감시를 통한 치안, 방범을 강화하고,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는 도시 방범 서비스가 있다. 도시 방범의 과학화로 범죄율을 급격히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과 안전한 도시이미지 구축을 위해 화성 동탄 등의 신도시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u시설관리

‘u시설관리’는 도시 지상·지하 시설물을 대상으로 USN 등의 기술을 활용해 각 시설물의 이상 여부 및 변화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시설물의 효율적 운영·관리 및 사전사고 예방이 주목적이다.

터널관리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터널 구조물에 USN을 부착하고, 무선통신 모듈 및 응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터널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에 활용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터널의 균열관리, 안전성 분석 등을 통해 터널의 보수시기 예측 및 터널 내부의 사고확인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화재 발생시 신속한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천시 노면 상태를 자동으로 조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교량관리 서비스가 이에 해당하며, 원격검침 서비스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다.

▲u문화·관광

‘u문화·관광’은 각 지역의 문화와 관광에 관련된 정보를 이용자에게 휴대단말 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30만평 규모로 제주도 조천읍에 문을 연 제주돌문화공원이 u문화·관광의 한 사례다. 이곳은 전시물 RFID 음성 및 영상안내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원입구에서 임대한 단말기를 통해 전시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 동영상을 접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도 개인휴대단말기(PDA) 또는 MP3플레이어를 통한 영상 및 음성안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밖에도 관광지 정보, 문화정보, 음식 정보, 특산물, 숙박 등의 정보제공에 ‘u문화·관광’ 서비스가 사용된다.

▲u홈

‘u홈’은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초적인 서비스로 주택에 유비쿼터스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집안 기기의 원격제어, 가스·전기 등의 원격 검침 및 상태 모니터링,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집안 내 전기기기와 가시밸브, 난방, 조명 등을 원격제어기로 조절하는 원격 가전제어와 가스, 전기, 수도 등의 검침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검침 서비스 등이 이에 포함된다.

▲u물류

‘u물류’는 RFID 등을 활용해 물품 및 이동차량의 이동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물류의 효율화를 유도하는 서비스다. RFID, 와이브로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실시간 물류 정보를 추적하는 화물 추적관리 서비스가 국내외 일부에 적용되고 있다.

파주 운정 신도시는 생산(파주 LCD클러스터, 개성공단), 소비, 물류(파주 물류기지) 연계 기반 구축을 위해 ‘u물류’ 기능을 대폭 보강, 자족형 u시티를 구현할 예정이다.

▲u교육

‘u교육’은 교육환경에 유비쿼터스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교육 콘텐츠를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고, 학사 행정의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부 대학이 교수, 학생,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 출결현황, 도서대출 등 대학 내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편의를 제공하는 u캠퍼스를 구현 중이며, 주변 대학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u비즈니스

‘u비즈니스’는 상업의 활성화를 위해 키오스크를 통한 상품 홍보 및 전자지불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키오스크 서비스, u쇼핑 서비스 등이 그 사례다. 키오스크 서비스는 키오스크를 통해 지역상가 이용정보 및 할인권, 위치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코엑스몰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u쇼핑 서비스는 상품의 RFID를 휴대단말기로 읽어 상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상품의 결제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대형 쇼핑몰이나 소프츠용품 매장에 적용돼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무인 출입국 기능의 u-Foreign Admin, 전자화폐 기능의 u-Wallet, u컨벤션·콘퍼런스 기능의 u-Biz Support 등의 서비스 구현으로 자유경제구역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u행정

‘u행정’은 공공행정, 민원처리 등의 관련 정보를 PDA,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받아 업무의 효율성과 민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다. 전국 어디에서나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인터넷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 외에도 무선통신기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현장업무 처리내용을 입력하고, 현장에서 입력된 업무처리 내용을 단위 행정업무 시스템에 연계해 처리하는 현장 행정지원 서비스로도 구현된다.

▲u워크·u오피스

‘u워크·u오피스’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 근로자의 편의증진과 업무처리의 효율화를 제고하는 서비스다. 유선 및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격지에서 양방향 실시간 영상 및 회의자료를 공유, 회의 및 협업을 가능케 하는 음성·데이터 통합 서비스의 일종인 원격 영상 협업서비스가 적용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자문위원단

 김남석 행정자치부 전자정부본부장, 양준철 정보통신부 미래정보전략본부장(이상 정부·가나다순), 박용철 한국토지공사 u시티건설단장, 신상철 한국정보사회진흥원 u서비스지원단장, 안숭원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정보센터장, 최병찬 한국수자원공사 단지사업처장(이상 산하기관·가나다순), 구자훈 한양대 도시설계·조경학과 교수, 김은형 경원대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 오재인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전호인 경원대 전기정보전자공학부 교수(이상 학계·가나다순), 박진식 KT비즈컨설팅본부 상무, 윤심 삼성SDS 인큐베이션센터장, 임규관 SK텔레콤 u시티사업추진단장, 임수경 LG CNS 기술연구부문 부문장, 정유성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전기부 상무, 조욱희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주택기전팀 상무, 최임식 GS건설 주택기술담당 상무(이상 업계·가나다순)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