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u솔루션을 이용해 아파트 단지를 관리하는 u아파트 시장에 진출했다. KT(대표 남중수)는 최근 아파트의 관리 개념이 사람을 통한 관리에서 시스템을 통한 관리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올해 u아파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KT u아파트’라는 자체 브랜드를 내놨으며 최근 부산 화명동 코오롱 1차아파트를 첫 고객사로 확보했다. 경쟁이 치열한 신축 아파트보다는 인적관리에 의존하는 기존 아파트를 집중 공략해 올해 40∼50개의 사이트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T의 u아파트는 △안심보안 서비스 △첨단시설 관리서비스 △생활편의 서비스 △단지 내 홈네트워크 서비스 4개 영역으로 이뤄진다. 자사의 시설관리 네트워크 솔루션인 KT MOS를 활용해 아파트의 전기·기계관리는 물론이고 소방 방재와 공용시설·주차 관리 등을 구현한다.
중앙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감시·관리가 가능해 아파트의 안전성을 높여주며, 시스템 관리로 관리비 절감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또 입주민이 단지 내에 마련된 전용 KT 콜센터를 통해 택배·세탁 서비스는 물론이고 공동 구매장터, 예약 티케팅 등의 부가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철 사업구조기획실 부장은 “앞으로 아파트는 누가 짓느냐보다 누가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며 “최근 경비원 최저임금제 등도 거론되면서 관리비 증가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KT u아파트의 경쟁력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