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부동산, 강남으로 몰린다

 ‘역시 강남.’

서울 강남지역에 부의 쏠림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강남·서초·송파 3개구에 거주하는 투자자가 서울 지역 25개구 전체 투자자가 가진 주식의 절반 가까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3구’의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 아파트(공시가격 6억원 이상)가 서울 전체 과세대상 아파트의 3분의2를 차지했다. 강남권 거주 인구는 2006년 4분기 현재 159만명으로 서울 인구의 15.3%에 불과한 반면 자산은 눈에 띄게 강남3구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14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프리보드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612개사의 서울 거주 개인투자자수는 97만2818명이고 보유주식수는 81억2631만7748주였다. 이는 전국 개인투자자수와 보유주식수 대비 각각 34.1%와 24.9%를 차지하는 수치다.

서울 거주 개인투자자 가운데 강남구 거주자 비율은 12.5%, 보유주식수 비율은 24.3%로 조사됐고 서초구는 8.1%과 14.0%, 송파구는 7.1%와 6.7%로 집계됐다. 강남3구의 개인투자자수는 서울 전체의 27.7%, 보유주식수는 45.0%에 이르는 셈. 이어 영등포구(5.0%), 종로구(4.5%), 양천구(4.3%), 중구(4.2%) 등의 순이었고 나머지 구들은 1∼2% 안팎의 보유비율을 나타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