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대표 차석경 www.cms.co.kr)는 국내 최초의 농업 자동화 로봇인 ‘세레스(Ceres)’를 개발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는 로봇전문기업이다.
CMS는 본래 마케팅 쿠폰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나 지난 2005년 신규사업으로 유비쿼터스 로봇개발에 착수했다. 같은 해 CMS는 자회사인 테크노비전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인 ‘보노보’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동적 보행의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또한 후진보행, 외발 중심잡기, 태권도 동작 등이 가능하고 두 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물체인식 및 음성합성 같은 고차원적 기능으로 높은 기술력을 과시했다.
CMS는 로봇사업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올리기 위해 농업자동화 로봇에 눈독을 들였다. 젊은 노동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연로한 중장년층만 남은 농촌문제를 해결하려면 영농 자동화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차석경 사장의 판단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업기계의 무인화, 로봇화 사례는 농촌 진흥청 산하 농업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자율운행 트랙터 묘공장용 로봇 이식기와 토마토 수확기 등이 있을 뿐 아직까지는 초보적인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MS는 2006년 11월 인공지능 시설농업용 다목적 로봇 ‘세레스’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 농업용 로봇은 원격제어로 온실과 비닐하우스에서 사람이 들어가지 않고도 농약을 안전하게 뿌릴 수 있다. 온실내에서 정확한 경로를 찾도록 정교한 위치센서가 내장된 세레스는 현재 외부작업 버전도 개발되고 있다.
CMS 측은 이 방제로봇이 고정식 살포 형태인 일본 방제로봇과 비교해 자동높이조절이 가능하고 농사 이력관리가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다. 또한 작물의 온도, 습도, 조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인공지능으로 감지해 진행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지의 중앙관제실 및 작업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
농업분야에서 로봇기술이 투입될 분야는 무한하다. CMS는 전라북도, 농림부, 산자부와 함께 방제로봇 외에 과일수확, 묘종까지 하는 영농 자동화 로봇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농촌에 보급될 신형 영농 자동화 로봇들의 가장 큰 도전은 기능성이 아니라 고객(농민)들의 반응이다. 평범한 농민들이 트랙터, 경운기가 아닌 농사용 로봇을 제대로 정비하고 사용하기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고민에서 CMS는 전국의 농사용 로봇을 원격제어하고 관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농민이 농사용 로봇을 구매하면 CMS의 원격제어센터가 로봇의 이동경로와 작업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CMS는 로봇기술을 응용한 u홈네트워크 사업과 마케팅 솔루션을 비롯해 모터, 관절모듈 등 로봇부품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CMS는 올해 농사용 로봇분야의 신규매출과 기존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두배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을 낙관하고 있다.
◆인터뷰-차석경 사장
“일본, 유럽에서는 농업용 로봇이 상용화되는데 우리만 뒤처질 수 없지요.”
차석경 사장은 전주시와 업무제휴를 맺고 올해 영농자동화를 위해 방제로봇 수십대를 공급할 계획에 부풀어 있다. 그의 꿈은 농업이 힘든 노동이 아니라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과 연계한 고소득 사업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방제로봇 뿐만 아니라 익은 토마토만 골라서 따거나 야외 작업도 가능한 첨단 농사용 로봇을 연말까지 선보일 방침이다.
차 사장은 중소기업 혼자서 농사용 로봇의 개발과 제조, 영업까지 다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국내 대기업과 로봇생산부문의 제휴를 추진 중이다.
“전국적으로 유리온실 213ha, 비닐하우스는 4만6000ha가 넘습니다. 영농분야의 로봇자동화 수요는 충분하다는 뜻이죠.”
그는 농사용 로봇시장의 미래에 대해 농촌의 노동인력감소, 고령화와 맞물려 전망이 좋다고 자신한다. “로봇기술을 이용해 농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습니다. 로봇이 자동차,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우리의 먹거리도 만드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시큐와이드
‘중견중소기업(SMB) 통합 보안 솔루션 공급의 선두 주자.’
시큐와이드(대표 오경택 www.secuwide.co.kr)는 중소기업형 통합보안솔루션 ‘소닉월 UTM’을 국내에 공급하는 업체다.
많은 보안제품을 네트워크에 구축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언제나 최대 보안 취약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시큐와이드는 중견중소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정보보호 상태를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소닉월을 선택했다. 소닉월은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SMB에 최적의 상품이라는 판단에서다.
시큐와이드는 2005년 10월에 소닉월 미국본사와 국내 공급사 공식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위축되었던 국내 소닉월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하였고 2006년 기준으로 국내 소닉월 제품의 80%를 공급할 정도로 국내 소닉월 시장을 주도했다. 현재 시큐와이드는 5개 판매총판과 24개의 대리점을 확보해 전국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큐와이드는 소닉월과 함께 스팸차단 솔루션도 공급한다. 시큐와이드는 국내 스팸차단솔루션의 선두주자인 이월리서치와 국내총판계약을 맺고 ‘스마트필터 안티스팸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통합보안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젠투와 상호 총판계약을 하고 고객에게 ‘젠플로우 실시간 로그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젠투의 젠플로우 실시간 로그분석 서비스는 소닉월 제품과 번들화해 제공하는 등 기존 보안 제품 간 연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소닉월 제품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2005년과 비교해 지난해 매출이 70%나 신장했다.
시큐와이드가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소닉월 UTM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보안 회사 소닉월의 제품이다. 이 기업은 SMB 통합보안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UTM분야에서 어떤 기업보다 앞서서 자체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소닉월의 기존 4세대 장비의 후속 제품인 5세대 장비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및 ISP와 같은 대용량의 사이트도 지원될 수 있는 엔터플라이즈급 장비다.
현재 UTM 시장에서 포티넷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닉월은 올해를 UTM시장 선두를 목표로 제품 라인업 보강에 힘쓰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홈페이지를 개편해 사용자들이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 매월 실시되는 정기교육을 통해 관리자 교육 및 리셀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시큐와이드는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리셀러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2007년 소닉월 상반기 전략세미나를 개최한다.
오경택 사장은 “현재 UTM을 표방하고 있는 많은 보안제품이 있지만 소닉월 UTM은 제품의 가격대비 성능과 안정성에 있어서 우수해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된다”며 “최근 새롭게 출시된 백업솔루션(CDP)과 SSL VPN등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UTM이외의 SMB보안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오경택 사장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프라를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빨리 갖췄지만 그에 걸맞은 보안 인식이 부족해 해커들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경택 시큐와이드 사장은 전산인력이 부족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보안분야를 책임지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보안임대서비스 및 관제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안제품은 어렵고 비싸다는 인식을 바꿀 것입니다. 또 많은 중소기업들이 외부의 공격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고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오 사장은 성능 좋고 편리한 보안 솔루션을 발굴해 국내에 공급하는 것이 국내 보안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큐와이드는 소닉월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기술팀과 컨설턴트를 보유했다”며 “기업 전산 환경에 맞는 맞춤형 보안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사장은 “올해 SMB보안시장은 방화벽과 가상사설망 시장이 UTM 시장으로 통합될 것”이라며 “UTM분야 최대 공급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