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서류 발급기와 영화티켓 발권기, ATM 등 무인 자동발급기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예고된 가운데 정보보호 업계가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잇달아 출시했다.
15일 STN기술·인젠·잉카인터넷 등 정보보호 기업은 무인 자동발급기에 대한 해킹과 웜바이러스 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통합보안장비(UTM)와 전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들은 무인 시스템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민원서류 발급이나 영화티켓 발급 등 본래 목적과 다른 기능이 실행되면 자동으로 시스템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윈도 보안 패치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웜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자동으로 막는 기능을 수행한다.
STN기술(대표 윤재영)은 윈도 부팅과 동시에 무인시스템 운영 프로그램을 24시간 감시하고 다른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프로세스를 제어하는 일체형 장비 ‘STN-UTM’을 내놓고 발빠르게 시장에 대처했다. STN-UTM은 무인시스템의 운영 프로그램을 다운시키지 않고 각종 사이버 위협 노출시 시스템을 자동 복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젠(대표 임병동)은 무인 민원발급기와 ATM기기 등에 대한 해킹 및 웜바이러스 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네오-UTM’을 출시했다. 네오-UTM은 1개의 장비로 50대 이상의 무인 자동발급기에 대해 보안 모니터링과 바이러스 및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수행한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도 전용 솔루션인 ‘엔프로텍트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였다. 무인단말기용 엔프로텍트 엔터프라이즈는 허락되지 않은 프로그램의 실행을 차단하고, 이동형 저장장치를 통한 데이터 반출 및 해킹 툴 등의 설치를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에이전트 프로그램이다.
김인중 인젠 상무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무인 자동발급기의 보안 위험성을 알고 전용 솔루션으로 대처해왔다”면서 “보안 관리가 허술한 무인 자동발급기를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솔루션을 도입해야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