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운용체계(OS) 대표기업인 레드햇이 엔터프라이즈 핵심 플랫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엔터프라이즈 핵심플랫폼 분야를 장악해온 유닉스를 상대로 리눅스가 전면 공격을 선언한 셈이 돼 이 분야 시장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레드햇(www.redhat.com)은 15일 싱가포르 플러턴호텔에서 ‘2007년 아태지역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용 운용체계(OS)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5(RHEL5)’를 공식 출시했다.
게리 메서(Gery Messer)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이 제품은 현재 컴퓨팅 환경에서 중요한 데이터센터, DB클러스터링 등 핵심플랫폼 분야를 커버할 수 있도록 개발된 리눅스 OS 완결판”이라며 “앞으로 기업용 솔루션시장의 구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RHEL5의 가장 큰 특징은 향상된 성능과 보안성이다. 또 분리된 가상화, 스토리지 관리, 고가용성 SW를 구매·관리하는데 소요되는 경비와 복잡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스코트 크렌쇼(Scott Crenshow) 레드햇 엔터프라이즈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지난 2년간 레드햇의 고객사,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은 필요로 하는 최신 기술을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햇은 RHEL5 출시에 맞춘 새로운 세가지 서비스모델 라인업도 발표했다. ‘레드햇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기존 데이터센터를 오픈소스로 마이그레이션 하는데 필요한 플랫폼으로 시스템 관리, 프로비저닝, 고가용성 등을 제공한다. ‘레드햇 데이터베이스 가용성 솔루션’은 모든 클러스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신뢰성을 제공한다. ‘레드햇 고기능성 컴퓨팅 솔루션’은 계산적인 문제들을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이 같은 레드햇의 공격적 행보는 오픈소스 도입이 확대되는 국내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준규 레드햇코리아 대표대행은 “대형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완성된 제품이 나왔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공격적 영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금융시장을 타깃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