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루브리스네트웍스가 3세대 무선랜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대한 파상 공세에 나선다.
콜루브리스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에 무선랜을 공급한 세계적인 지능형 무선랜 스위칭 업체다. 북미지역을 거점으로 통신사업자 및 호텔, 운송 시장에서 세계 최대 점유율을 보유했다.
이 회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초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초대 사장으로 전 아루바네트웍스 지사장을 역임한 조윤순씨를 영입했다. 삼성 및 현대전자 출신인 조사장은 에어브로드밴드, 아루바 등에서 국내 무선랜 시장을 개척해왔다.
조윤순 사장은 “콜루브리스는 전세계 시장에 차세대 무선인프라인 최적화 무선랜 시스템을 처음 선보인 기업”이라며 “국내 무선랜 시장 1위를 목표로 새 시장과 기업 수요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주력할 3세대 최적화 무선랜은 분산형 인텔리전스와 중앙제어형 스위칭 관리·제어 기능을 조합한 차세대 솔루션이다. 중앙에 위치한 스위치가 모든 액세스포인트(AP)를 제어하며, 트랙픽은 스위치를 통하지 않고 AP가 처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3세대 무선랜은 기존 중앙집중형 2세대 무선랜이 지닌 트래픽 집중에 따른 네트워크 지연 및 장애 문제를 해결했다. 또 유선 네트워크와 통합, 무선 인프라 구축비용을 최소화해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차세대 초고속 무선랜 표준(802.11n)에 대응,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도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
조윤순 사장은 “콜루브리스 무선랜은 한국지사 설립 이전부터 다국적 기업을 통해 국내 주요 호텔 및 항공사에 설치할 정도로 탁월하고 안정적인 제품 성능을 인정받았다”며 “올해 지사 설립을 계기로 교통·물류·유통 분야는 물론 통신사업자 및 일반 기업 영역으로까지 저변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자신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