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가 90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한국썬은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밀레니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마케팅·기술엔지니어·영업부문 등에 각각 수십명 규모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다국적 컴퓨팅 기업 중에는 한국IBM, 한국HP, 한국후지쯔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력직 사원을 수시 채용해왔다.
정태희 한국썬 이사는 “최근 회사가 성장하면서 경력자 위주로 채용하다보니, 직급이 낮은 사원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유능한 인재를 선점하고 국가 취업난 해소에도 일조하기 위해 신입 사원 공채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 신입사원 채용에 끝나지 않고 체계화된 선진 교육과 현장 경험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채용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썬은 밀레니엄 탤런트 프로그램에서 수습사원을 선발, 마케팅·인사·경영일반 등에 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최종 테스트를 거쳐 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공채 지원 연령에는 제한이 없으며 영어 우수자와 썬스타 인턴십을 수료한 지원자는 우대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내달 9일 개설되는 한국썬 홈페이지 밀레니엄 탤런트 프로그램을 참조하면 된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