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트코리아 `u페이먼트` 개척 분주

지난 2003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미국 보안기술 기업인 이스마트코리아(대표 김인건 www.esmartkorea.com)가 스마트카드, 모바일카드 등 유비쿼터스 지불결제(u페이먼트) 분야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스마트코리아는 최근 매각이 진행중인 신용카드 결제정보처리(VAN) 업체인 스타밴코리아 인수 최종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20일까지 인수 계약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스타밴코리아는 마그네틱 방식의 기존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를 IC칩카드(스마트카드), 모바일카드 등을 사용하는 첨단 u-페이먼트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지난 2004년 군인공제회, 우리은행, KT, 삼성SDS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업체다.

 계약이 완료되면 이스마트는 군인공제회 지분 약 19%를 120억여원에 인수해 스타밴의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스마트는 이에 앞서 광주시가 추진중인 u시티, 스마트카드, 전자태그 등을 활용한 u페이먼트 사업에도 참여키로 해 첨단 지불결제 분야 사업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광주시의 사업은 광주은행과 LG CNS, 이스마트 등이 참여한 가운데 3대 이통사중 한 곳과도 협력을 맺어 내년 시행이 예상되는 u페이먼트 시범사업을 벌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지불결제 업계는 이스마트의 행보에 대해 추진동력이 불분명한 u페이먼트 시장에서 인프라 구축과 사업의 선행사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이스마트측이 발표한 부산시와의 지문인식 스마트카드 사업을 아직 실현하지 못하는 등 사업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u페이먼트 시장을 개척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스마트 관계자는 “광주시 사업과 스타밴 인수 등은 u페이먼트 사업에 IC칩카드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타밴 인수 계약을 종료하고 광주 시범사업을 구체화하는 단계를 거쳐야 실제 사업 진행여부를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u페이먼트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기존의 신용카드 외에 IC칩카드 형태의 모바일카드 등으로 지불결제를 실현하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