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검찰이 자국 반도체 업체인 파워칩세미컨덕터에 대해 내부자 거래 의혹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타이베이발로 보도했다.
현지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파워칩그룹의 판매자회사 ‘역광과기(力廣科技)’의 이사회가 지난 2002년 감자를 결정하기 바로 전에 내부자 정보를 통해 대량의 주식 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미 파워칩과 역광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역광 측은 “조사는 역광에만 한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파워칩은 엘피다메모리와 총액 1조6000억엔을 들여 대만 중부에 D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검찰 조사 결과 여부에 따라 합작사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