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향후 10년 간 총 200억달러 규모에 달할 미 정부 통신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본격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AT&T·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스프린트·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 인터내셔널 등 미국 4대 통신사업자가 뛰어들었다. 미 정부는 이 사업에서 가장 큰 부분에 2개 사업자만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터넷 전화 및 비디오 서비스와 데이터망 보안을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최대 135개 연방 기구들이 계약을 통해 서비스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 기구들이 인터넷 통신 시스템과 향후 10년 간 부상할 신기술들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권을 따내지 못할 경우 향후 10년 간 미 연방기구의 통신사업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정부 계약 분야 전문 시장조사 업체인 페드소시즈의 레이 뵤클룬트 수석부사장은 “이번 입찰은 엄청난 규모의 조달사업이므로 사업권을 따내지 못하는 업체에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사업 규모가 최대 8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통신사업자들은 지난 3년 동안 정부 통신사업권 수주를 준비하는 업무에 대규모 직원을 배치했고 수 백만달러를 지출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