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신성장동력산업인 차세대 전자금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금융기관과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시스템 구축업체와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차세대 전자금융산업 선도도시 구축을 위한 후속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서울 교통카드 티-머니(T-money) 운영사인 한국스마트카드의 대주주인 LG CNS와 MOU를 교환했다. 이를 계기로 다음달까지 1개월간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차세대 전자금융산업 사업규모·범위 등 향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른 시일 내에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결제 단말기 설치 등을 위한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광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유비쿼터스 지불(u-Payment)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외 스마트카드 연구개발센터와 관련 산업체 및 연구소 등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광주은행과 표준 스마트카드 개발 및 발급, 전자금융 정산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스마트카드 보급 및 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인 이스마트와는 생체 지문인식카드 발급 및 보급, 단말기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1500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정선수 광주시 경제정책과장은 “차세대 전자금융은 전자화폐·스마트카드·결제용단말기·네트워크 설비·전자금융센터 등 관련 산업을 총칭하는 산업으로 광주시가 다른 시·도에 비해 일찍 추진한 사업”이라면서 “산자부와 건교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차세대 전자금융거래 선도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