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이번엔 소액주주들로부터 소송에 걸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원고로 대주주인 샨다인터랙티브와 벌여오던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취하한 지 40여일 만에 또 다시 송사에 휘말렸다.
채수범 액토즈소프트 소액주주 대표는 지난 주 “샨다와의 소송을 취하하면서 액토즈소프트 보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분 40%를 헐값에 매각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액토즈소프트 등기이사인 탕준 대표, 천티엔차오 샨다 회장, 친하이유 CFO, 장융 이사 등 중국인 4명을 배임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위메이드의 지난해 3분기말 총 자산 가치는 약 26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샨다측으로부터 최소 200억원 이상의 소송 취하 보상금을 받았다면, 지분 40%의 가치는 2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그런 상황에서 187억원(2000만달러)에 지분을 팔았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 모임은 검찰 고소건은 그것대로 진행하면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샨다와의 소송 취하 합의 내용, 현금성 자산이 그다지 없는 상황에서 187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소각키로한 배경 등의 공개를 계속 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채수범 씨는 최근 액토즈보유 지분을 크게 올린 일본 아에리아그룹측에서 선임한 이현숙 이사를 만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