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이 운영하는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 사업이 국산 온라인게임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도약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GSP 대상기업은 대부분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중소업체들로 구성돼 있어 의미를 더한다. 서비스 내용도 토종 중소 게임업체의 발굴에서부터 외국 현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지원이 이뤄져 궁극적으로 한국 게임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사업이 첫 시작된 이래 3년간 총 36개의 국산 온라인게임이 GSP를 통해 전세계 176개국에 서비스됐으며 누적 수출액만 3317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GSP를 활용해 온라인게임 ‘실크로드온라인’을 전세계에 서비스한 조이맥스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GSP 이용 이전에 비해 연간 매출이 8배 이상 폭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토종기업 해외 파트너 선정 통로=지난해 GSP 활용기업 중 게임어스, 드림익스큐션, 마상소프트,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 씨알스페이스, 엔도어즈, 온네트, 윈디소프트, 이스트소프트, 이온소프트, 조이맥스 등 11개 업체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전략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손을 잡았다.
이 대외 협력에 ‘메신저’ 역할을 해 준 것이 바로 GSP다. 전용사이트인 ‘게임앤게임닷컴(www.gamengame.com)’을 통해 국산 게임에 접속,현지 서비스되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은 굳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한국 개발사의 게임 수준과 이용자 평가, 현지시장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굳이 대규모 게임전시회 등을 통하지 않더라도 외국 업체들이 한국 게임을 접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채널’로 자리잡은 것이다.
◇각종 프로모션 연계, 수출효과 극대화= 소프트웨어진흥원은 지난해 GSP 대상 게임의 외국 현지 프로모션 형식으로 국제게임대회인 ‘게임앤게임월드챔피언십(GNGWC)’을 첫 개최했다. 그리고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국산 온라인게임 5종으로 온라인예선을 벌인 뒤 12월 서울에서 최종 결승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종목으로 활용된 ‘실크로드온라인(조이맥스)’,‘샷온라인(온네트)’, ‘건바운드(소프트닉스)’는 온라인 예선에만 전세계 80개국, 107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면서 큰 마케팅효과를 얻었다.
이와함께 소프트웨어진흥원은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협력을 통해 오는 7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잼보리대회에 디지털파빌리온 내에 한국 온라인게임 코너를 만들어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국산게임을 알릴 예정이다.
권택민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은 “국내 대표적인 결제(PG)솔루션· 보안업체들을 GSP 얼라이언스로 선정해 게임 개발사와 함께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GSP 활용 성과가 앞으로 계속해서 커지도록 사업 연계모델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게임업체 GSP 활용 전후 매출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