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IT컨설팅 업체들이 경영·마케팅·차세대 시스템 등 일반적인 컨설팅에서 벗어나 전사자원관리(ERP)·마스터데이터관리(MDM)·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등 보다 구체적이고도 새로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IT컨설팅 관련 국내·외 업체들은 제조·금융·통신 등 기업들이 IT를 이용,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요구가 점점 커지는 등 IT컨설팅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 분야 사업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기업들이 경영 전략, 프로세스, 솔루션 등의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점차 요구하는 추세여서 이와 관련 IT컨설팅 업체들은 활동 범위를 넓히거나 보강할 목적으로 인력 확충, 인수합병(M&A)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컨설팅 업체들은 올해 보험·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제2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컨설팅, 중견그룹의 ERP 컨설팅, 통신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등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IBM GBS는 연초 30∼40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 통신·제조 등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12% 가량 증가한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SI) 사업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KTF의 SOA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현재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성장세를 보이는 컨설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Pwc컨설팅도 올해 프로세스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올해 PI 인력을 대거 충원해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등을 타깃으로 프로세스 컨설팅 사업에 진출한다.
에이빔컨설팅코리아는 최근 케이제이앤컴퍼니를 M&A함으로써 ERP 프로세스 컨설팅 역량을 보강하는 등 프로세스 컨설팅 사업을 한층 강화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2, 제3의 컨설팅 기업을 M&A, 기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프론티어솔루션도 올해 약 30∼40명의 인력을 추가로 확보, IT 아웃소싱, ERP 업그레이드 및 SMB ERP 구축 확산, 마스타데이터관리(MDM),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우수한 인력과 차별화된 전략 및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픈타이드가 솔루션 컨설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최근 70명의 인력을 확보하는 등 연내 200명 가까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약 117% 증가한 520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