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솔루션업체 "인도로 가자"

 국내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급속한 이동통신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더댄·인프라밸리·엑스씨이·씬멀티미디어 등은 지난해 이동통신 가입자가 1억4000명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는 올들어 월 650만대의 휴대폰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시장은 중국과 함께 세계최대의 모바일 솔루션업체의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2004년 인도에 진출해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해오고 있는 와이더댄(대표 이동진)은 3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도 1위 이동통신사인 바티에어텔과 모바일 포털 ‘에어텔 라이브!(Airtel Live!)’의 서비스에 들어갔다. ‘에어텔 라이브!’는 벨소리 및 모바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뉴스 및 주식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서비스는 물론 메일·채팅·메신저 등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엑스씨이(대표 김주혁)는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인도 모바일 솔루션 업체 사스캔과 공동개발한 자바플랫폼을 올해초 열린 3GSM콩그레스에서 함께 출품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스캔이 확보한 각국 협력사에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을 공급하게 되며 단말기당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노텔·파나소닉 등에 각종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사스캔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IT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인프라밸리(대표 최염규)도 지난해 SK C&C와 손잡고 바티에어텔에 휴대폰에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에도 국내 관련 업체와의 제휴 및 독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씬멀티미디어(대표 데이비드 김)도 최근 인도 4대 이동통신사 한 곳과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공급협상을 마무리했다. 씬멀티미디어는 이번 계약이 수익배분 방식이어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규석 인프라밸리 이사는 “현재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는 대부분 저가폰으로 앞으로는 고기능 하이엔드 휴대폰으로 시장이 옮겨갈 것”이라며 “이에따라 국산 모바일솔루션이 인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