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플래시 메모리만으로 구성된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의 저장 용량이 128Gb까지 늘어났다.
메모리 전문 업체인 미국 슈퍼탤런트는 시리얼 ATA 인터페이스를 갖춘 SSD 7종을 다음달부터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128Gb 제품을 공개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32Gb SSD보다 3배 정도 용량이 많은 신제품은 3.5인치 HDD를 대체해 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시리얼 ATA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일반 PC에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비슷한 용량대의 HDD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현재 데스크톱나 노트북PC에 주로 사용되는 HDD 용량이 160∼250Gb인 점을 감안하면 용량 측면에선 HDD를 바짝 추격한 것이다.
회사 측은 안정성과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테스트를 거친 후 4월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퍼탤런트 외에도 PQI·A데이터 등도 128Gb의 고용량 SSD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SSD가 노트북이나 UMPC 등에 더욱 활발히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