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이엠텍·삼영테크놀로지·미성포리테크가 한국의 휴대폰 외장 및 기구 부품 분야의 슈퍼 루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4사는 세계 휴대폰 상위 5위권 기업과 거래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3년간 해마다 25∼50%에 이르는 매출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올해 안에 기업을 공개, 새로운 도약을 꾀할 예정이어서 이미 스타 부품주로 자리 매김한 인탑스·모젬·아모텍 등에 이어 한국 휴대폰 부품 산업을 이끌어갈 새 주역으로 기대된다.
소림(대표 장병월)은 지난해 4000만개의 키패드를 납품해 삼성전자 키패드 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이르면 오는 7월 코스닥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소림은 무니켈 도금 기술 등 삼성전자의 까다로운 품질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친환경 부품기술을 개발하는 등 최고의 품질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장병월 소림 사장은 “매출의 4∼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부품개발에 승부를 걸 방침”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마이크로 스피커 전문업체인 이엠텍(대표 정승규)은 끊임없는 혁신활동으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엠텍의 비원형 스피커는 초콜릿폰·샤인폰 등 LG전자의 히트 상품에 내장됐으며 매출액도 매년 25%씩 성장하고 있다. 이엠텍은 LG전자가 MC사업본부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혁신활동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승규 이엠텍 사장은 “5월 초 코스닥 상장이 예정됐다”고 말했다.
삼영테크놀로지(대표 서태식)는 지난 2005년부터 모토로라 레이저(RAZR)용 키패드를 공급하며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68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05년 646억원, 2006년 1180억원, 올해는 1500억원을 목표로 할 만큼 폭발적인 신장세다. 삼영은 오는 7∼8월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영은 올해 들어 키패드뿐만 아니라 케이스·액세서리 등으로 공급품목을 확대 중이다.
미성포리테크(대표 김종달)는 주력사업인 휴대폰용 키패드와 액정모듈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성포리테크는 LG전자에 키패드를, 삼성전자에 모니터 및 TV용 액정모듈을 각각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2003년에 중국 미성전자유한공사를, 2006년에 중국 미성전자를 각각 설립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하며 최근 몇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5%를 기록 중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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