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봇(Bot) 네트워크를 조작하는 서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나타났다.
시만텍코리아(대표 윤문석)는 20일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ISTR)’를 발표하고 우리나라가 해커에 의해 조작되는 봇 네트워크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서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커는 자신의 맘대로 특정 사이트를 해킹하거나 서비스거부공격(Dos)을 할 수 있는 봇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해커는 이런 봇 네트워크를 조작하는 서버를 따로 운영하는데 이런 서버가 미국과 우리나라, 독일에 집중돼 있다.
윤광택 팀장은 “우리나라가 봇 네트워크를 조작하는 서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해커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해커가 미국에 있더라도 국내 서버의 권한을 장악해 이를 봇 네트워크에 명령을 내리는 서버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보안위협의 최대 진원지는 미국이었으며 중국이 전체 비중의 10%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독일과 프랑스, 영국, 한국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 보안 위협의 4%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스팸 발송국 순위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