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도용과 요금 과·부당청구 등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조정할 기구가 설립됐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이동통신 3사와 공동으로 통신민원 조정기구인 ‘통신민원조정센터(www.msafer.or.kr)’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센터는 사업자 귀책으로 인한 선의의 이용자 피해구제와 재발방지 등을 위해 설립됐다.
센터는 우선 통신민원 중 명의도용과 관련된 분쟁에 관한 심의를 위해 정보통신서비스·이용자보호·법률 등 3개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회는 그동안 정보통신 요금미납자 공동관리와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m-safer) 등 통신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센터에 투입해 사업자와 사용자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조정을 할 계획이며, 운영 추이에 따라 분쟁조정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센터는 통신민원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개인의 입장에서 입증하기 어려웠거나 오랜 시간이 소요됐던 통신 민원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