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게리 메서 레드햇 아태지역 총괄사장

[인터뷰]게리 메서 레드햇 아태지역 총괄사장

 한국 정부의 오픈소스 육성 정책은 이용자의 선택 권리를 확대하는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21일 방한한 게리 메서 레드햇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한국정부의 공개SW 육성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 같은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정부 차원의 오픈소스 육성 정책이 자유시장 경쟁원리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하는데 이는 MS의 독점적 시장구조에서 선택권을 박탈당한 사용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오히려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한국뿐 만이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오픈SW 사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일부 도시에서는 리눅스를 인프라로 선택하기도 했고 미국의 메사추세츠주에서도 공공기관의 정보기록 포맷을 오픈 도큐멘트로 전환했는데 모두 사용자의 접근성과 선택폭을 넓히기 위한 정부의 대표적 노력입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윈도비스타 출시와 관련해 호환성과 보안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같은 독점적 시장구조에 따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아태지역 가운데에서도 SW분야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으로 오픈소스 SW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정부가 표방하는 SW강국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유닉스를 많이 쓰는 대표적 국가로 이를 리눅스로 전환하면 막대한 경제적 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이를 기반으로 관련 솔루션 시장의 확대도 가능합니다.”

 이 같은 한국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준비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이르지만 한국시장에 대한 본사 차원의 투자계획을 확정한 상태며 이를 위해 조만간 한국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며 “투자는 인력, 기술, 지사확대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