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이 기업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e메일 데이터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위한 e메일 아카이빙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많은 금융권은 물론 공공기관과 기업 등 e메일 양이 많은 분야에서도 e메일 아카이빙 도입 열기가 뜨겁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만텍코리아와 한국CA가 최근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데 이어 한국IBM·한국EMC·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중대형 컴퓨팅업체들도 시장 경쟁에 가세, 국내 시장에만 10여종의 e메일 아카이빙 솔루션이 선보였다.
시만텍코리아(대표 윤문석)는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e메일 아카이빙 전문업체 KVS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볼트’ 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선보인 7.0버전은 e메일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아카이빙하고 관리 및 검색을 통한 지식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사용자 기반의 자동화된 분류 기능과 함께 보관 기간을 준수할 수 있다.
한국CA(대표 김용대)는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아이루민 솔루션의 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규제 및 소송과 연관된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한 제품 ‘CA매니저’를 이번에 선보였다. 미국의 톱 10 은행 중 7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할 정도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A는 e메일 아카이빙 세계 1위 업체다.
한국IBM 등 중대형 컴퓨팅 및 스토리지 업체들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확보한 솔루션을 대거 내놓고 솔루션업체와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e메일 아카이빙은 e메일 자체의 처리량 폭증에 따른 운영의 효율성에 대한 욕구가 많은데다 각종 법률적인 제약으로 인해 기업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도 세계 e메일 아카이빙 시장이 지난 2004부터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33%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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