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이번주 내 출시될 것

 애플이 이번 주 안에 미국에서 애플TV를 출시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FT는 애플로부터 애플TV가 출하됐다는 내용의 e메일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말을 인용,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애플TV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애플은 20일(현지시각) “3월 중순 안에 애플TV의 출하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e메일 송신 여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애플TV는 사용자가 TV에서 인터넷 콘텐츠를 다운로드·저장·재생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디지털 셋톱박스다. 애플TV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디지털 콘텐츠 다운로드 사이트인 아이튠스에서 내려받게 된다.

  애플은 아이팟이 디지털음악 시장을 변화시킨 것과 같은 방식으로 애플TV가 인터넷TV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다른 업체들도 컴퓨터와 TV간 콘텐츠 전송을 위한 기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월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360을 인터넷TV용 셋톱박스로 이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니·HP·시스코시스템스와 몇몇 신생업체들도 가정의 PC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가정내 디지털기기 시장의 25%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분석 업체 파이퍼 재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가정내 디지털기기 시장이 2008년에 48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