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동력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통계자료가 나왔다. 이는 불과 열흘 전에 발표된 IT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한계가 있다는 한국은행의 ‘주력성장산업으로서 IT산업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스스로 뒤집은 내용이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은행의 ‘2006년 국민계정(잠정)’ 자료를 토대로 IT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IT산업의 성장률(전년 대비)은 13.3%로 실질GDP 성장률 5.0%의 2.6배가 넘는다.
2002년 26.3%에 불과했던 경제성장 기여율도 40.0%를 차지해 IT산업이 우리 경제성장의 절반 가까운 수준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IT산업의 GDP 비중은 16.2%로 2002년 이후 매년 1%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우리 경제에서 IT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 한국은행의 보고서가 IT산업에 대한 일부 전문가와 언론의 우려에도 IT산업이 여전히 우리 경제를 이끄는 핵심임을 확인해 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류수근 정통부 정보통신정책본부 정책총괄팀장은 “지난번 한국은행 보고서는 자료 자체가 2000년도 부품·소재 부문에 제한된 것이어서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며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는 경제동향 자료를 분석해 만든 자료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