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카메라모듈`

진화하는 `카메라모듈`

 ‘휴대폰의 눈’으로 불리는 카메라모듈이 진화하고 있다. ‘고화소, 초박형’에 이어 어두운 밤에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카메라 모듈 개발도 한창이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이동통신 통화를 하는 3세대 HSDPA폰이 떠오르면서 밤에도 낮처럼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부품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밤에도 낮처럼=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어두운 밤에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는 카메라모듈을 개발, 상용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영(0)룩스 카메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적외선 방식을 채택해 군사용 및 보안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적외선 카메라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고 크기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김혜광 엠씨넥스 차장은 “낮에는 일반 카메라, 밤에는 적외선 모드로 전환되는 카메라모듈”이라며 “야간 통화시에도 상대방의 얼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논플래시 등 그 동안 디지털카메라에 주로 사용돼 왔던 기술도 휴대폰과 접목되고 있다. 재논플래시 일체형 카메라는 저조도 환경에서 색감 표현의 부족 문제를 해결, 디지털카메라와 동등한 수준의 영상을 구현한다.

선양디엔티(대표 양서일)는 소형 제논플래시를 2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에 일체형으로 내장하는 것에 관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더 선명하게, 더 얇게=카메라 화소수를 높이면서도 두께를 줄이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키아 등 메이저 휴대폰 제조사들이 올 들어 200∼300만화소 모듈 채택비중을 높이면서 ‘고화소이면서 슬림형 카메라모듈’ 개발이 지상과제로 던져졌기 때문이다.

현재 33만화소 VGA급 카메라 모듈 두께는 3mm까지 줄었으나, 130∼200만화소 카메라 모듈 두께는 4.7∼4.8mm, 300만화소와 500만화소 모듈은 각각 6mm, 8mm대 수준이다.

재영솔루텍(대표 김학권)은 슬라이드폰을 개방하는 단계에서 휴대폰 카메라 렌즈에 이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이물질에 의한 렌즈 오염을 방지할 수 있고, 렌즈표면 손상도 방지할 수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