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3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제5기 주주총회를 열고 남용 부회장과 정호영 재경부문장(부사장)을 각각 신임 사내이사로, 홍성원 전남전략산업기획단장, 주인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이석채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3인을 각각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주인기 교수와 이석채 고문은 각각 감사위원회 신임 감사로도 선출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경영 실적에 대한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이사진 및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으며, 보통주와 우선주 배당금은 각각 750원(액면배당률 15%), 800원(16%)으로 결정했다. 대내외적으로 공식 사령탑에 취임하게 된 남 부회장은 최근 나돌고 있는 본사 인력 구조조정설과 관련해 “본사 스태프 조직을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조직에 재배치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음달 LG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향후 장기적인 기업경영 개선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LG전자 기업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