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 서비스가 치매노인 구제 효자 역할

 위치정보 서비스가 길잃은 치매노인을 찾는 효자로 부상했다.

한국위치정보(대표 곽치영 www.emypol.com)는 지난 1월 개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상파 위치추적서비스 ‘마이폴(Mypol)’이 치매 노인 구조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달 27일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길을 잃은 치매노인 이 모씨(남, 74세)를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했으며 지난 4일 밤에는 성동구 용답동에 사는 치매노인 조 모씨(남, 88세)를 강서구 외발산동에서 찾았다. 24일 밤에는 강동구 명일동에 사는 치매노인 성 모씨(남, 80세)를 강동구 고덕동에서 찾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서비스 이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3건 모두 1시간 이내에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가 지난해 9월 자체 개발한 위치추적 장치인 호밍 디바이스(Homing Device)는 반경 1미터 이내까지 정밀한 추적이 가능하다.

한국위치정보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의 경우 배회 습성이 있는데다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해 위치 추적을 위해서는 별도의 장치가 필수”라며 “실종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 꼭 찾아야 하는 경우에도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폴’ 서비스는 지난 해 9월 차량 서비스에 이어 올해 1월 개인 서비스로 확대했으며 가입자는 4000여명이다. 개인 가입자는 가입비 2만원에 월 9900원의 이용료를 별도로 내야 하며 휴대용 단말기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만 제공하지만 연내 5대 광역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에 전국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