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원 규모 동전 유통을 잡아라.’
지불결제 분야 벤처기업인 유코인(대표 황거연 www.ucoin.co.kr)은 전자지폐의 충전 기능을 활용해 동전 유통을 없애는 사업모델로 최근 경기 이남지역 전자화폐 사업자인 마이비(대표 송붕원)와 계약을 하고 7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코인의 사업모델은 기존의 전자화폐는 물론이고 신용카드에 전자 동전지갑 기능을 넣어 전자결제가 불가능한 곳에서 현금결제를 하는 경우에라도 잔돈이 발생되면 동전 대신 전자화폐 충전으로 거스름 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통해 현재 1조 5000억원가량이 발행돼 평균 연간 10.9회 정도 사용되고 있는 16조원 규모 동전유통을 전자화폐로 돌리고 연간 발행 비용이 300억원에 이르는 동전의 유통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비를 시작으로 한국스마트카드, 각 신용카드사, 이동통신사 등과 제휴를 체결하고 유코인을 범용적인 동전 충전 서비스로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황거연 사장의 목표다.
15년여간 신용카드 결제정보처리(VAN) 업체에 근무하다 창업한 황거연 사장은 “유코인 솔루션을 도입하면 현재 5000여곳에 불과한 전자화폐 충전소를 사실상 모든 인식 단말기(리더)가 설치된 곳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동전 확보에 골치를 썩이는 각 가맹점의 수요와 새로운 가맹점 영업을 원하는 전자화폐 및 신용카드사의 요구를 반영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50억원을 투입해 POS 단말기가 설치된 대형 마트 등에 직접 단말기 투자를 하고 신용카드에 전자지갑 기능을 넣기 위해 제안 중”이라며 “인프라가 확산되면 전자화폐 이용의 증가와 동전이용 감소로 국가적인 편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