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반도체(대표 박상호)는 퀄컴의 데이터 전송방식인 MDDI기술을 적용한 LCD구동칩(LDI)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퀄컴의 MDDI(Mobile Display Digital Interface)는 휴대폰 모뎀과 LCD 간의 데이터 전송방식을 병렬에서 직렬로 전환하는 기술로, LCD 및 고화질 카메라폰의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한다. 매그나칩은 이 기술을 적용해 초당 최대 220Mb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초고화질(WQVGA급)의 LCD 구동칩을 개발, 최근 퀄컴의 규격 테스트를 완료하고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매그나칩은 MDDI기술을 통해 모뎀과 LCD를 연결하는데 40개 정도 사용하던 회로선을 7개로 감소시켰다. 이로써 LCD 모듈업체들이 원가를 절감하고 설계의 유용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 매그나칩은 이번 개발한 제품 외에도 현재 MDDI기술을 적용한 다수의 LCD 구동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매그나칩 소형DDI 마케팅 담당 목도상 상무는 “매그나칩은 휴대폰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확대를 위해 퀄컴과 지속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DDI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구동칩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일본 로옴 등 주요 디스플레이구동칩업체들이 속속 제품화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