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지난 2월 모니터용 LCD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대만 AUO에 내줬던 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출하량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삼성전자는 40인치 이상 대형 TV패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업체별 매출순위에서 22개월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2월 LCD업체 실적에 따르면 LPL은 지난달 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이 518만3000대로 458만대에 그친 대만 AUO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AUO에 1위 자리를 빼앗긴지 3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449만대 출하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세대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40인치 이상 대형TV용 LCD패널에 주력, 모니터와 노트북이 주도하는 출하량 순위에서는 3위로 떨어졌지만 매출에서는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업체별 2월 매출은 삼성전자가 10억8100만달러로 1위를 지켰고, LPL과 AUO가 각각 9억200만달러, 6억87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편 2월은 영업일수가 적은데다 중국 춘절연휴가 겹쳐 LCD업계 전체 매출과 출하량은 전월보다 각각 11%, 10%씩 감소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