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대표 채찬영 www.digitaloptics.co.kr)은 3.6㎜ 두께의 200만화소 휴대폰 렌즈모듈을 개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탈옵틱이 이번에 개발한 렌즈모듈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실장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이 특징으로, 국내 카메라모듈 업체인 케이나인을 비롯해 일본 업체에 공급된다. 앞으로 삼성전기, 삼성광통신 등 대형 카메라모듈 제조사에도 납품이 추진될 예정이다.
채찬영 디지탈옵틱 사장은 “우리 회사의 최대 강점은 고객사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스피드”라며 “라인증설을 통해 대량 생산체제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디지탈옵틱은 대우전자 정보디바이스 사업부 개발인력 출신이 주축으로 지난 2000년 3월 설립 됐으며, 프로젝션 등 광학분야 기술개발에 주력해 오다 3년 전 휴대폰 렌즈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렌즈에서 센스까지의 거리인 TTL(Totl top length)가 3.6㎜인 1.3M·2M 렌즈모듈을 비롯 3.45㎜(1.3M), 3.1㎜(1.3M) 등 초슬림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그 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생산능력을 올 들어 크게 확충했다. 월평균 100만개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상하이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고, 성남 공장은 자동화 라인으로 변경해 앞으로 월 평균 200만개의 렌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채찬영 사장은 “올해에는 대기업 납품물량이 늘어나고 일본 등 해외수출도 탄력을 받으면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200억원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탈옵틱은 지난해 내수 60억원, 수출 50억원을 합쳐 총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