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u산업 허브로 뜬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동해안·독도지역 해일 및 풍량관측 시스템 구성도

유비쿼터스 산업이 경북지역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역 특화산업분야인 모바일과 임베디드, 자동차뿐만 아니라 농업과 재난, 문화산업 등 전 분야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다.

 ◇재난분야=경북도는 최근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시범사업으로 ‘u울릉도 독도 재난/재해 조기예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정통부로부터 수주받아 오는 5월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비 6억원이 투입돼 올해 말에 완성되는 u재난 구축사업은 울릉도의 주요 하천 범람 발생 지역과 독도 접안시설에 수위·온도·유속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인터넷과 전광판, PDA, 휴대폰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업분야=도는 또 정통부로부터 8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5월부터 ‘u-IT기술을 활용한 농산물관리체제 실용화 구현사업’에 나선다. 오는 11월 마무리되는 이번 사업은 USN을 이용, 농산물의 생장환경, 저장고 모니터링 및 자동제어, 이상상황 알림 등을 이용한 농장 상태를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현장에 대한 일정관리와 외부 컨설턴트에 의한 작물재배 컨설팅 자문, 영농일지 관리, 친환경인증 및 품질인증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체험관=이에 앞서 도는 지난 14일 구미 금오공대에 ‘유비쿼터스 디지털 라이프 체험관’을 개관했다. 정통부와 지자체가 4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U체험관은 2012년 구미시의 사계절을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된 이곳에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험을 통해 보여주고, 지역 IT업체가 생산한 IT제품들도 전시되고 있다.

 ◇연구분야=이달 초에는 경북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구대가 지역 유비쿼터스 및 IT산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도 체결했다. U경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관·학·연이 협력하자는 것이 이번 협력의 골자다. 세부적으로는 경북지역 유비쿼터스 산업육성 거점연구소(IT특화연구소)인 ‘대구대 유비쿼터스 신기술연구센터(UTRC)’에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유비쿼터스 산업기반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다. UTRC는 앞으로 오는 2010년까지 정통부로부터 7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지방비 및 대구대 대응자금을 통틀어 103억원의 사업비로 지역 유비쿼터스 산업활성화를 위한 기반기술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연구기관으로 다음달 초쯤 경북 경산 경북테크노파크 내에 전자부품연구원(KETI)분원인 U임베디드센터가 문을 연다. U임베디드센터는 앞으로 경산과 영천·경주지역 등을 중심으로 특화된 자동차부품업계의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유비쿼터스 자동차용 임베디드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재분야=도는 아울러 지역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문화재 유비쿼터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도내 각 시·군 지정문화재의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으로 내년까지 1330여 점의 문화재관련 4만 여건의 데이터가 전산화된다.

그외 포항시도 지난달 말 포스데이타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U시티 포항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포스데이타로부터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을 위한 기술제공은 물론이고 포괄적인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송경창 과학기술진흥팀장은 “지속적인 u-IT 도입을 통해 도내 어디서나 도민들이 유비쿼터스 환경을 누리는 u-IT를 이용한 참(CHARM)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