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선한길 우편사업지원단장

[이사람]선한길 우편사업지원단장

 “인터넷 공간에서 쇼핑몰 사이트를 제대로 만들고 잘 운영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 예비 창업자들의 궁금증을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우체국쇼핑몰(ePOST)의 수장이 ‘쇼핑몰’ 관련 서적을 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선한길 한국우편사업지원단 이사장(53)이다. 지난 2005년말부터 우편사업지원단(옛 체성회)을 이끌고 있는 선 이사장은 평소 인터넷 쇼핑몰 예비창업자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며 ‘창업, 인터넷 쇼핑몰로 대박나기(북카페 刊)’의 간행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선 이사장은 e비즈니스 전문가다. 민간인 전문가 출신으로 공모를 통해 이사장직에 부임하기 전부터 선 이사장은 한세대 IT학부 교수로 재직중에 ‘e비즈니스 전도사’로 이미 이름을 날렸다.

 제일제당에선 경영정보시스템(MIS)을 담당했고, LG CNS의 전신인 LG-EDS서도 정보감사팀장 등을 역임했다. 벤처 열풍이 한창일 때는 직접 IT업체를 경영했다. 기관장 치고는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국내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매 거래 규모는 연 10조원 가량됩니다. 이는 앞으로 15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e비즈니스 분야에선 아이디어만 뛰어나면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이 나올 수 있어요.”

 선 이사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소매시장의 규모와 흐름,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 각종 신기술이 어떻게 전자상거래 부분에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우체국쇼핑에 입점한 업체들뿐만 아니라, 일반 쇼핑몰 가운데 성공한 모델을 소개하고 현재 한국의 쇼핑몰들의 현황과 발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창업자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읽어 두어야 할 내용이 많다. 특히 부록에 실려 있는 우체국 쇼핑몰의 안내와 입점 절차에 관한 부분은 매우 유익하다.

 선 이사장은 요즘 우체국 쇼핑몰의 혁신에도 관심이 많다. 3000여 전국 우체국의 네트워크와 지원단의 우수 인적자원 등을 ‘공익’이라는 한계 안에 잡아 두기에는 e비즈니스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너무나 크다는 얘기다.

 따라서 지원단내에 오픈마켓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우정사업본부 등과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선 이사장은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