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핵심 전산망에 보안관제센터 구축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주최로 2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사이버 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한 오명 건국대 총장과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왼쪽부터)이 부대행사로 열린 보안제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주최로 2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사이버 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한 오명 건국대 총장과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왼쪽부터)이 부대행사로 열린 보안제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 교통과 에너지 등 10대 핵심전산망의 부문별 보안관제 센터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정보화사업 추진 시 기획 단계에서 정보보호 예산 편성을 의무화하고 정부 예산 편성 지침에 정보보호 예산 항목을 별도로 마련한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는 2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제3회 국가사이버안전의날’ 기념식을 열고 점차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법·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NCSC는 올해부터 전 국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보안관리 수준평가’를 실시하고 상반기에 정보보호제품 평가기관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또 주요 정보를 취급하는 주요 국가기관의 업무 망과 인터넷을 분리할 계획이다.

 기관별 중요도에 따라 전담조직과 인력 수요 기준을 마련하고 정보화 사업 추진 시 기획단계에서 정보보호 예산 편성을 의무화한다. 정부 예산 편성 지침에 정보보호 예산 항목을 별도로 설정할 예정이다.

 NCSC는 입법과 사법기관 등에도 자체 보안관제센터 설립을 유도하고 첨단산업체와 병원 등 민간 분야에도 보안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오는 30일부터는 컴퓨터 해킹 정보나 악성코드를 제작, 유포하는 사람을 신고하면 최고 500만원의 신고 장려금을 주는 ‘사이버 위협 신고 장려금 제도’도 운용한다.

 국정원의 고위관계자는 “민·관·군이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사이버 안전의 르네상스’라는 새 시대를 열어가자”면서 “사이버 공간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국가안보의 신성한 영역이자 국부창출의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