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컴(대표 이윤규 www.kicom.co.kr)은 회계장부 전산화 솔루션 업체로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종합 기업 정보화 솔루션 개발기업으로의 제2의 비상을 노리고 있다. 키컴은 작년 매출액 70억원을 올렸고, 올해는 120억을 목표로 세웠다.
키컴은 주력사업 부문을 크게 경영정보화 솔루션, 전자팩스 솔루션, SaaS(Software as a Service) 3개로 구성, 국내 대표 SW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대전제를 목표로 각각 세부 목표를 설정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경영정보화솔루션 사업부문(회계솔루션)은 키컴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가장 안정적인 수익원이다. 최근 몇 년간 ERP의 등장 및 정부의 정보화 정책으로 인한 경쟁사의 난립 등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어 적잖게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지만, 나눠 ERP회계로 대변되는 하이엔드급 시장(high-end market)과 세무회계 시장으로 나눠,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3년은 ‘연합전’으로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말 세무회계솔루션의 신제품 경영명인과 세무명인을 출시하여 키컴은 약 1개월 만에 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고객의 90%이상과 타사제품을 사용하고 있던 고객들이 신제품으로 대거 유입되며 이와 같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세무회계솔루션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연합전을 펼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올 6월 가시화될 예정이다.
전자팩스솔루션 사업은 양극화 전략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노동부 및 경기지방경찰청 등 관공서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의 SI성 전자보안팩스 솔루션 구축사업과 동시에 전자팩스솔루션의 저변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패키지 임대 및 구축 사업을 진행하여 전자팩스솔루션의 유일한 국내 SW개발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명인전자팩스는 이미 국내 약 400여개 이상의 기업과 관공서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연내에 미국과 일본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도 진행할 예정이다.
SaaS사업부문은 키컴에게는 남다르다. 이윤규 대표이사는 기업 정보화의 핵심 키는 SaaS가 쥐고 있다고 보고 99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그룹웨어의 ASP 상용화에 성공하며 시작한 SW 서비스사업이 어느덧 10년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는 그룹웨어뿐만 아니라 회계솔루션 부문의 인터넷 매입매출관리프로그램 SA-WEB부가세(www.webvat.co.kr)를 SaaS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솔루션들을 SaaS 방식으로 제공할 것을 검토 중이다. 최희재기자@전자신문, hj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