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의 회복은 올바른 휴식법을 실천해야...
휴식에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면 이해가 잘 안 된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이 많다. 반면에 쉬어도 쉬어도 피곤하지 않느냐고 되물으면 대부분이 그렇다고 맞장구를 친다. 충분히 쉬는데 피곤이 풀리지 않는 이유의 절반 이상은 쉬는 법을 아예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는 법은 끊임없이 배우고 터득해가는 데 비해 잘 쉬는 법에 대해 배운 적은 거의 없다. 지금 딱 2분의 시간을 내서 올바른 휴식법의 실제적인 기초를 연습해보자.
먼저 지금의 자세에서 눈을 지그시 감는다. 마음으로 자신의 몸에서 다음의 경로를 따라가며 점차 힘이 빠진다고 생각한다.
‘머리 뒷목 어깨 팔 손끝’ 그리고 다시 ‘머리 뒷목 등 허리 엉덩이 다리 발끝’ 이런 식으로 머리끝부터 손끝과 발끝까지 번갈아 가며 힘을 빼나간다. 점차 더 힘이 빠지고 근육들의 긴장이 풀려나간다. 양파껍질이 벗겨지는 모양으로 긴장의 껍질들이 계속해서 풀려나간다. 첫날은 2분만 한다. 매일 30초씩 늘려가서 7일째 5분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자주 수시로 한다. 특히 잠자기 직전, 아침 기상 후, 오전·오후 각각 최소 1회 이상 해준다.
조금 해보고 너무 쉽다고 생각되거나 별 효과가 없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필히 더욱 열심히 하기 바란다. 이 방법을 통해 효과를 빨리 못 느끼는 것은 그만큼 긴장이 많고 순환에 장애를 주는 몸 상태이기 때문이다. 긴장의 껍질이 벗겨지고 편안한 기운의 순환이 이루어져서 휴식의 참맛을 알게 될 때까지 해보기 바란다.
휴식의 방법은 사실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건 휴식의 핵심은 긴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운동도 긴장을 풀고 하지 않으면 근력은 좀 강해질지 모르나 지구력·정력·집중력 등이 약해지고 피로해지기 쉽다.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어져야 몸 스스로 회복의 기전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효과는 피로 회복에 그치지 않는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잘 쉬어야 하는 것과 똑같이,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휴식의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위에 소개한 휴식법을 실천해 가면서 따뜻한 차 한잔과 가족, 동료와 친밀한 대화를 나눈다면 매순간 새로운 힘과 기쁨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