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의 IT기업들은 중국과 한국의 값싼 IT서비스 때문에 생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이 외국과의 연대입니다.”
일본에서 마이크로 컴퓨터를 처음 만든 아오키 요시나오 홋카이도대 명예교수(67)는 28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서 ‘IT일본어 회화연습’ 출판회를 개최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외국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한국-중국-싱가포르를 첨단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e실크로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삿포로 기업들은 하얼빈 등 중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 기술과 일본 시장을 조합해 IT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아오키 명예교수는 “지금까지는 미국중심의 IT기업, 기술이었지만 지금부터는 인구와 기술력, 정보처리 능력을 가진 아시아 도시들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삿포로도 실크로드처럼 사람과 물건 교역을 하고 자기도시로 돌아가는 새 비즈니스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오키 명예교수는 “대덕의 입체음향 벤처기업인 이머시스가 삿포로와 가교 역할의 주춧돌을 놓았다”며 “대덕과는 3차원 음원 만드는 기술로 서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