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트론한국지사(대표 이희준)는 세계 최초의 4Mb F램 ‘FM22L16·사진’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F램은 플래시메모리나 S램처럼 쓰기와 읽기가 모두 가능한 비휘발성 메모리로, 10년 동안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데다 배터리 없이도 작동하기 때문 플래시와 S램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다. 데이터의 안정성이 높고 플래시에 비해 쓰기 속도도 빨라 자동차나 로봇과 같은 민감한 제품에 주로 적용된다. 현재 상용화된 F램은 램트론과 후지쯔에서 내놓은 1Mb F램이 최대로, 이번에 램트론이 출시한 4Mb 제품은 기존 용량의 4배다.
램트론의 FM22L16은 쓰기가 1만번 정도밖에 되지 않는 플래시메모리와 달리 거의 무제한 쓰기(최소 100조번의 기록이 가능하고 10년간 데이터 유지)가 가능하며, 전력 소모도 적다. 액세스 타임은 55㎱(나노초)이며, 사이클 타임은 110㎱이다. 이번 제품은 램트론이 TI의 파운드리를 활용해 생산한 제품으로, 4Mb 3V 병렬 44핀 TSOP(Thin Small Outline Plastic) 패키지로 제공된다.
램트론의 마이크 올웨이스 부사장은 2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4Mb F램 출시로 F램은 메모리 환경을 바꿀 수 있을 만큼의 잠재력을 갖춘 이상적인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TI의 공정을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TI의 DSP와의 결합제품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