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데이지, 너도 나랑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핑크색 암퇘지가 조깅을 하고 벨리 댄스를 배운다. 체중계에 올라가 좌절하는 모습이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해 괴로워하는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G2엔터테인먼트(대표 송찬호)가 1년 간의 개발 끝에 내놓은 ‘다이어트 데이지’는 다이어트를 시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캐릭터다.
송찬호 G2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캐릭터 하나에도 성격과 히스토리가 있어야 하는데 데이지에는 다이어트로 인해 기뻐하고 좌절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캐릭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송 대표는 “캐릭터 개발은 끝났으니 이제 데이지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현재 G2엔터테인먼트는 데이지를 활용한 웹툰, 모바일 콘텐츠, 미니홈피 배경화면 등을 개발 중이며 일부 샘플 작업이 완료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모바일 콘텐츠. G2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펫처럼 휴대폰에 데이지를 저장한 다음 매일매일 다이어트 현황을 체크하는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음식에 따른 열량 섭취량과 그에 따른 권장 운동량을 알려주고 열량 소모 및 섭취량에 따라 데이지의 외형을 변하게 한다는 컨셉트다.
G2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작가 2명을 영입해 웹툰 작업 중이며 상반기 중 모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될 예정이다.
송찬호 대표는 “우연찮게도 데이지가 세상에 나온 올해가 황금돼지해이니만큼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이르면 4월에 홈페이지를 열어 데이지를 소비자와 만나는 창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G2엔터테인먼트는 데이지 외에도 ‘이크(Ik)’와 ‘에크(Ek)’라는 닭과 족제비를 활용한 캐릭터도 완성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한 콘텐츠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