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시간대에 다양한 혜택을 주는 이른바 ‘타임 마케팅’이 인터넷미디어, 이동통신 등 IT 업계 전반에 확산됐다.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 특정시간대를 잘 이용하기만 한다면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IT 업계는 밤시간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잠 못 이루는 인터넷’, 포털의 야심(夜深)만만 이벤트= 주요 포털은 밤시간대를 이용하는 네티즌을 겨냥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로드림(대표 유형오)이 운영하는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은 자료 커뮤니티 서비스 큐빅(qbic.hanafos.com) 사용자를 대상으로 심야시간대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한 포인트의 50%를 돌려주는 ‘포인트백(Point Back)’ 이벤트를 4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새벽 2시부터 아침 8시 사이에 ‘퀵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소진된 포인트에 대해 50%를 돌려주는 행사다.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이용 고객의 경우 등급에 따라 매월 최대 4GB까지 자료를 무료로 ‘퀵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NHN(대표 최휘영)의 한게임(www.hangame.com)도 매일 밤 9시∼11시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타임플러스’ 이벤트를 4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챔피언스 7포커’와 ‘챔피언스 하이로우’ 두 게임에서 스트레이트 이상 ‘족보’를 잡으면 챔피언의 승부를 더 짜릿하게 하는 보너스 머니를 100% 지급한다.
◇‘한밤에 속삭속삭’, 이통사 시간차 요금제=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사 모두 심야시간 대에 요금을 할인 또는 면제해 주는 심야요금제 상품을 운영한다. 최근엔 심야시간대가 아니어도 고객이 원하는 특정시간대에 보다 많은 혜택을 주는 시간차 요금제 상품들을 속속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커플 사용자에게 각각 월 150분 상당의 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심야시간대(자정∼새벽 6시)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TTL 커플요금제’를 운영한다. 커플에게 각각 월 500분 상당을 무료로 제공하고 심야시간대(자정∼새벽 6시)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핑크커플요금제’도 있다.
KTF는 최근 출시한 ‘쇼(SHOW)’ 상품에 야간할인요금제를 도입, 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국내음성통화료를 50% 할인해 준다. LG텔레콤 역시 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국내음성통화료를 50% 할인해 주는 ‘야간할인제’를 시행 중이다.
◇인터넷 쇼핑몰 타임 세일 이벤트=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오전 10시, 오후 3시, 밤 8시 등 하루 3번 가격 공격에 나서는 ‘타임 어택! 인심 팍팍 세일’ 이벤트를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 시간을 활용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의류잡화, 화장품, 생활용품, 가전 등 20여 종의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특가에 제공하는 ‘원 데이 원 아워’ 이벤트를 3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1시간 만에 5천만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