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잇비(Let it be)’ ‘예스터데이(Yesterday)’ 등 비틀스가 부른 불후의 명곡들을 조만간 온라인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될까.
애플과 음반업체 EMI가 2일 영국 런던에서 디지털 음악에 관한 ‘흥미로운’ 파트너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디지털 음반업계가 술렁이고 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EMI는 지난 1960년 초 이후부터 비틀즈 레코드 음반을 발매해 온 업체.
또 애플은 지난 2월 비틀즈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영국 애플과의 상표권 분쟁을 끝내고 공동 사용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EMI와 애플 두 회사가 손잡고 비틀즈 음악을 온라인으로 유통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것이다.
양사는 런던 EMI 본사에서 에릭 니콜리 EMI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로이터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 간 비틀즈 온라인 음반 유통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피터리서치의 마이클 가텐버그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과 EMI 간 협력은 광범위한 범위에서 이뤄질 예정이지만 비틀즈 음반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