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합보안도 2.0시대 개막

 웹2.0 철학을 추구하는 사용자 참여 방식의 온라인 통합보안 서비스가 등장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는 3일 바이러스·스파이웨어·해킹 등 다양한 보안 위협을 해결하고 네티즌으로 하여금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선별, 제거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보안 서비스 ‘빛자루(www.Vitzaru.com)’를 공개했다.

 ‘빛자루’는 안티 바이러스·스파이웨어·해킹·스팸·개인정보보호·유해사이트 차단 등이 결합된 통합보안 서비스 솔루션임은 물론 최적의 PC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토털 케어를 추구한다. 여기에 사용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V3’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보호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안철수연구소가 웹2.0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서비스를 출품, 개인 통합보안 시대를 열게 됐다. 특히 보안 업체 최초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모델을 도입, SaaS 확산의 기폭제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시큐리티2.0 서비스, 빛자루=빛자루 서비스는 통합보안은 물론 최적의 PC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토털 케어를 추구한다. 여기에 사용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빛자루에는 그레이제로 기능과 프로그램백과 코너가 있는데 집단에 의해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기능이다.

 그레이제로를 이용해 사용자가 그레이웨어나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삭제·차단하면 이 결과가 빛자루 페이지에 반영되고, 다른 사용자는 이를 참고해 프로그램의 삭제·차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회원들은 프로그램백과 코너에 자신이 보유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정보를 입력하고 이를 자유롭게 수정·보완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참여와 상호 소통이라는 웹2.0의 철학이 반영된 보안2.0 개념이다.

 ◇신성장 엔진 될까=개인 통합보안 시장은 안철수연구소와 마이크로소프트·시만텍 외에도 국내 벤처기업 5∼6곳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까지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1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2005년 매출액 402억원에 순익 127억을 기록했던 실적과 비교하면 지난해는 매출 435억원에 순익 146억원으로 단기 사업 성장률의 경우는 하락했다.

 안연구소는 불법복제와 포털의 무료 서비스 위주인 개인 시장에 유료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안연구소는 향후 유해 웹페이지 차단, 백업 서비스 등 추가 기능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인터넷 업체 등과 제휴해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안연구소의 빛자루 서비스는 1개월간 무료로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제공되며 다음달 1일부터는 유료로 전환된다.

 오석주 안연구소 대표는 “빛자루는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과 일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온라인 통합서비스 상품”이라며 “기존 V3 제품군을 SaaS 형태로 재탄생시켰으며 네티즌의 주류를 이루는 10∼20대를 겨냥해 보안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