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들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솔루션들을 잇따라 개발, 기존 단품 혹은 단일 서비스 개념을 뛰어 넘은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업체들은 정보통신기술의 확장 및 컨버전스가 급진전됨에 따라 HW와 SW를 아우르는 서비스 중심의 ‘연구개발(R&D)형 솔루션’ 혹은 고객 가치 창출 중심의 ‘선 제안형 솔루션’ 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는 제품과 IT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들을 선보임으로써 성장률이 완만한 IT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 기업의 부가가치와 고객의 성과를 높이는 등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IT서비스 업체들은 이에 따라 핵심 SW가 내장된 장비(장치)를 개발, 기존 보안·광고·사회간접자본(SOC)·제조 등 공공 및 민간 분야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차세대 영상제어 시스템 ‘멀티큐브’, 홈네트워크 제어시스템 ‘핸디 홈’, 도시관리통제 시스템 ‘유비센터’ 등의 솔루션들을 잇따라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 또한 차세대 IBS ‘콘트롤시티’ 등을 선보인 가운데 광고·SOC 등 시장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USN 기반의 ‘상하수도 원격정보관리 지능형 영상정보처리 시스템’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솔루션’, 지폐·동전·IC카드 등 모든 결제수단이 가능한 ‘페어박스 솔루션’ 등을 개발,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C&C(대표 윤석경)는 접촉 및 비접촉식 IC카드 등 모든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초소형 스마트 카드 단말기 ‘페이원’을 최근 선보였다. 또한 통신용 IC카드인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도 개발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도 IP기반의 통합 보안을 지원하는 차세대 DVR 솔루션과 하이패스 단말기와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통합한 솔루션 개발에 들어가는 등 신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섰다.
임수경 LG CNS 기술연구부문장은 “IT서비스가 컨버전스되면서 사무기기에 보안 기능이 접목되는 등 장비의 솔루션화가 눈에 띄고 있다”며 “HW와 SW를 결합한 솔루션 관련 서비스 R&D 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