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한국형 고속철인 ‘KTX-II’에 전력변환장치 등 300억원 상당의 전장품을 한국철도공사에 공급한다.
KTX-II는 2010년 전라선에 투입될 예정으로 순수 한국형 고속철의 첫 상용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고속철에서 속도 제어 역할을 하는 주전력변환장치, 전기를 공급하는 주변압기, 배터리 충전장치 및 예비품 등 핵심 부품들을 공급하게 된다. 회사측은 국산화한 고속철 부품이 제품가격과 수리비용에서 외국산보다 30% 이상 저렴하고, 부품을 구하기도 쉽다는 설명이다. 또 전라선 외에 호남선과 경부선 고속철은 물론 해외시장에도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경부 고속철(KTX-Ⅰ)에도 주요 전장품을 공급한 바 있고 광주, 대전 도시철도 등 철도차량 전기제어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